이전 글(https://everynight.tistory.com/m/8) 이후 조금 더 찾아보니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전통적으로 캘리포니아 와인이 오른다는 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진짜일까? 그렇다면 왜 해당 게시글 속 짤이 캘리포니아 스파클링 와인이었는지 이해가 된다. 더 살펴보니 왜 캘리포니아인지도 알 수가 있었다. 캘리포니아의 긴 일조량과 온화한 기후는 와인 재배에 좋은 조건이 된다. 한 기사에 의하면 미국은 와인 소비로 세계 4위, 동시에 최대 소비국 중 하나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미국 와인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는 소식을 함께 전한다.
그렇다면 꽤 일리가 있는 이야기다. 정말 그런지 함께 확인해 보자. 먼저 다시 한 번 세계 권력을 손에 쥔 트럼프의 지난 픽이다. 트럼프는 동부 버지니아에 본인 소유 와이너리가 있지만 해당 와인들이 취임식 음료 리스트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내 이전 게시글을 읽은 분들은 왼쪽 술이 캘리포니아 산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나머지 화이트와 레드 와인 또한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었다.
오바마는 어땠을까?
Duckhorn Sauvignon Blanc 2007
Duckhorn Goldeneye Pinot Noir 2005
전부 캘리포니아산이다.
바이든의 취임식 자리에 올라간 와인 정보는 얻지 못했다.
어쨌거나,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이 사용되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 자리에서 이 와인들을 마시지 않는다. 2017년부터 말이다.
왜?
미국 대통령들에게는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형이 알코올 중독으로 망가져 죽음으로 스스로 걸어가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다. 이후 입에 술을 전혀 대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의 4년도 미국 대통령은 금주 대통령이 될 예정이다.
바이든은 진짜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이. 부친이 알코올 중독자였기 때문에 그는 술 대신 유지방이 가득한 아이스크림 중독만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의 제 43대 대통령인 아들 부시 또한 알코올 중독을 겪었으며, 이에 십 년이 넘게 금주했던 기간도 있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여섯 명이 죽는다... 알코올 중독으로
나라님도 구제할 수 없던 게 알코올 중독일지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2010년부터 2012년 사이에 매년 평균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알코올 중독은 간과하기 어려운 문제다. 필자는 흡연을 일체 하지 않지만 흡연보다 위험한 게 음주라고 생각한다. 술에 중독되면 제정신으로 살 수 없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함께 고통스러워진다. 다른 문제들을 함께 동반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한국에서도 물론 알코올 중독이 만연하다. 매년 약 150만명으로 집계되는 듯하다. 한국에서는 특히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알코올 중독자가 많다고 이해국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장이 전한다. 술자리가 잦은 문화, 음주운전 등 술을 마시고 저지르는 사고나 실수를 넘어 범죄까지도 관용적인 문화가 공존하고 있으니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기도 전에 일상 속 음주로 다시 스며드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겉으로 멀쩡하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을까? 자신이 알코올 중독이며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을 서서히 저하시키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을 때는 큰 문제가 발생한 뒤다. 또한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결코 쉽지 않은 게 중독이다. 작은 자극에도 예전의 행동을 반복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의미.
책임 있는 음주?
당신이 당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을 때는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을 때다. 다시 말해, 술을 마시기 전과 술에서 완전히 깼을 때가 당신이 이성적일 수 있는 순간이다. 어떤 것들을 술을 마시기 전에 정리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잦은 술자리를 지양하는 것. 술을 마실 가능성이 1%라도 있는 자리에는 차를 끌고 가지 않는 것. 사람들에게 자신의 주량을 한참 줄여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주변에 과음을 말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또, 음주 중에 물을 자주 마시고 술보다 안주에 손을 더 대는 것도 깊게 취하지 않는 방법이 된다. 혼자 술을 마시는 문화, 혼술이 코로나19 이후 만연해진 분위기가 있는데 알코올 중독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당신은 술을 배우기 전에 술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배울 필요가 있다
술로 인해 수치심을 느낀 적이 있는가? 술을 마시고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실수나 사고를 저지른 적이 있다거나? 눈을 뜬 아침 몸에 상처가 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전혀 안 나던 순간은? 모두 알코올 중독의 지표이자, 폭음의 증거이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 당신에게 이 사실이 와닿기를 바란다. 만약 당신도 필자처럼 술을 사랑한다면 더더욱 술 앞에서 예민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출처
[누구나 알면 도움되는 와인센스] 세계 최대 프리미엄 와인 소비국 미국 - 전기저널
미국 와인 개요미국은 세계 4대 와인 생산국이자 최대 소비국 중 하나이다. 국내 생산 와인과 수입와인의 비중은 7:3 정도로 국내 생산이 많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와인 옥션 시장을 보유하고 있
www.keaj.kr
[고재윤의 ‘스토리가 있는 와인’] ‘트럼프의 와인’ 블랙 스탤리온 에스테이트 | 포도 재배서
유명 VIP가 마시는 와인은 언제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1월 20일 거행된 제45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만찬에 등장한 음식과 와인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의 미식가와 와인
www.mkhealth.co.kr
미국서 하루 6명씩 알코올 중독으로 숨져 | 국민건강지식센터
양주 4∼5잔 이상 연거푸 들이켜면 알코올 중독 (뉴욕=연합뉴스) 이강원기자 미국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하루 평균 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
hqcenter.snu.ac.kr
“한국은 ‘일하는 알코올중독자’가 많은 나라”
이해국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장 “다른 정신건강 문제보다 심각하지만, OECD 국가 중 알코올 정책 최하위”
h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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